ⓒ데일리포스트=루닛 스코프 IO (Lunit SCOPE IO) 이미지
ⓒ데일리포스트=루닛 스코프 IO (Lunit SCOPE IO) 이미지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최근 병리학과 항암치료 분야에서 AI 활용이 대두되면서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루닛 AI가 항암치료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루닛 서범석 대표)

의료 인공지능 루닛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미국 캐나다 병리학회(USCAP)에서 AI 바이오마커의 정확도와 실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USCAP은 병리학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머크 등 글로벌 제약기업을 비롯해 매년 약 40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질병 치료에 기반이 되는 병리학 연구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USCAP에서 발표하는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가 환자의 3-IP를 얼마나 높은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는지 병리과 전문의와 비교 검증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병리학 연구팀과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가 진행됐으며 루닛 인공지능 플랫폼과 병리학 전문의의 분석 결과를 직접 비교했다.

ⓒ데일리포스트=위로부터 면역 활성, 면역 제외, 면역 결핍: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및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다.
ⓒ데일리포스트=위로부터 면역 활성, 면역 제외, 면역 결핍: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및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3-IP로 분류한 결과 병리학 전문의 집단은 평균 80.5% 일지도를 보인 반면 루닛 인공지능 플랫폼은 92.4%의 정확도로 3-IP 분류에 성공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루닛 스포트 IO(Lunit SCOPE IO)’는 암의 치료 영역에서도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본 플랫폼은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 분석을 통해 암조직 종양침윤림프구(TIL) 분포를 세 가지 면역학적 형질로 분류, 각 형질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입증, AACR과 ASCO에서 발표돼 인정받은 바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병리과 김석휘 교수는 “조직 분석을 통한 3-IP 분류는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환자의 치료 과정 및 생존율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분류가 중요하며 루닛 스코프 IO의 정확도는 인공지능이 환자의 치료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현지 시각 오는 15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16일 오전 6시 15분)에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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