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신재생에너지로 연간 사용량 12% 절감…ESG 경영 실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롯데월드타워는 설계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효율적 운영을 고려한 친환경 랜드마크 타워입니다. 친환경 발전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보태고 ESG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롯데월드타워가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우수 사례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100층 이상 초고층 높이 타워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12%를 절감할 수 있는 5가지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롯데월드 에너지타워에 김성환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환경부,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방문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운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방식은 한강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는 하루 5만톤 규모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 수준인 3000냉동톤(RT)을 공급하고 있고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설비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해당 수열에너지를 운영한 결과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타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약 36%,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 약 38%로 분석했다.

수열에너지는 대형 시설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 옥상에 설치하는 냉각탑도 필요 없어 경제적인 장점과 께 소음,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한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하 6층에 건물의 심장 역할을 하는 약 2만㎡ 규모의 에너지센터가 들어섰다.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냉난방시스템과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열 집열판,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가량 자체 생산 중이며 본 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100층 이상 건물 최초 미국 그린빌딩협의회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서 골드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월드는 또 지난 2018년 7월 초고층 빌딩 최초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해외 자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해당 채권을 통해 친환경 발전설비 투자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 지속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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