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LG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관리해 쉽없는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또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G 구광모 회장)

LG가 주주총회를 통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사 ㈜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 받았다.

분할이 승인됨에 따라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오는 5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아울러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관리 영역 전문화와 사업구조 고도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존속 지주회사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배터리, 대형OLED, 자동차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신설 지주회사 ‘㈜LX 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 회사들을 주력 기업으로 육성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LG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구광모 ㈜LG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사외이사에 김상헌 국립극단 이사장과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신규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추가 선임했다.

신규 선임된 이수영 사외이사는 환경 서비스 기업 코오롱에코원(주)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ESG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찰력 있는 자문 역할이 기대된다.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구 회장은 “지난해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했다.”며 “주력사업과 성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홈 이코노미와 건강과 위생, 비대면과 원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제품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 매출 6조 6321억 원, 영업이익 1조 7022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를 비롯한 13개 상장사들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 권한과 독립성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할 등 이사회 활동을 강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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