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개원을 통해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반열에서 상승곡선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기존 3개 병원 장점을 발전시키고 의정부병원이 가진 장점들과 접목시키면서 의료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 (김병식 을지대학교의료원장)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29일 오전 개원했다. 그동안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한 대형 종합병원이 개원되면서 본 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의료시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본 병원은 지하 5층~지상 15층, 902병상을 갖췄고 31개 진료과를 비롯해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로 운영된다.

특히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개원에 맞춰 국내 유수 병원의 저명한 내·외과계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경기 북부 의료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데일리포스트=의정부을지대병원 유병우 원장이 개원 첫날 1호 고객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데일리포스트=의정부을지대병원 유병우 원장(우측)이 개원 첫날 1호 고객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표적인 의료진은 ▲외과 김병식 교수(위암)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부인암) ▲외과 송병주 교수(유방암) ▲외과 최동욱 교수(최장, 담도, 담낭암)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전립선암) ▲흉부외과 송현 교수(동맥우회술)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부정맥)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당뇨병)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감염질환) ▲신경과 유병우 교수·병원장(뇌졸중) 등을 통해 차별화된 의술을 펼치게 된다.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을 위한 헬리포트도 설치됐다. 여기에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해 골든타임 내 환자의 생명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메디컬 사이언스 분야도 돋보인다. 병원은 고객 맞춤형 첨단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병실의 경우 정보 안내 및 의료진과 소통 가능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최신식 전동 침대와 욕창방지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이날 개원에 맞춰 병원을 내원한 1호 고객에게 기념품 증정식과 함께 전 진료과 외래가 본격적으로 개시됐으며 응급의료기관은 내달 중순께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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