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美 오버에어社 공동 테스트 진행 나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개발이 최종 성공하면 UAM(도심 항공 교통수단) 시장에서 경쟁 중인 세계 10여개 업체보다 한 발 더 빠르게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오는 2024년까지 기체 개발에 이어 2025년 시범 운행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전망입니다.” (김석균 UAM 사업부장)

시속 300Km, 시동을 켜는 순간 바로 호버링과 함께 막힘없이 공중에서 운행이 가능한 도심 항공 교통수단(UAM)이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상용화의 현실이 되는 ‘전기추진 시스템’ 테스트가 추진장치 개발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상반기 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미국에서 오버에어(Overair)社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며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오버에어사 지분을 인수했다.

성능시험을 앞둔 전기추진시스템은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하고 공중에 뜬 이후에는 기체가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에어택시는 활주로가 필요없고 이착륙 공간을 띄우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추진체 두 개의 일을 하나가 맡고 있어 기체 무게가 줄어든다.

기체가 가벼워진 만큼 비행 거리도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이는 에어택시의 상업 운행 실현을 위한 핵심 기능이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전기추진시스템은 100%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탄소 등 공해 유발 물질은 배출되지 않는다. 여기에 오버에어의 저소음 특허기술 OSTR이 적용돼 헬리콥터보다 15db 이상 소음을 낮췄다.

현재 양사는 전기추진시스템을 장착할 기체와 에어택시용 ‘버터플라이’도 제작 중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320km여서 예컨대 용인 터미널에서 버터플라이를 통해 단 15분 내 광화문역에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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