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한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의 주요 골자는 ▲서랍 속 방치된 중고 스마트폰을 꺼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새로운 쓰임새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휴대폰을 재활용해 귀중한 자원을 다시 수거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고로 전락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IoT 디바이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베타 서비스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영국에서 런칭했다.

실제로 지난 1월 CES 2021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앱으로 연동하면 상호작용을 통해 스마트 홈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을 사운드 센서로 활용해 아기나 반려동물 등 울음소리를 감지하면 종류를 판별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알람을 주고 녹음된 해당 소리를 다시 재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조도(照度)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한 조명이나 TV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무선사업부 김성구 상무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단말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12개 계열사가 함께 39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제조사 구분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과 충전기, 배터리를 수가한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인식 제고와 폐휴대폰 집중 수거를 위해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3만 8000대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삼성전자가 수거한 휴대폰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동 등 주요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한 물질의 매각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미국과 러시아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운영 중이며 미국에서는 IT기기 전문 수리점과 제휴를 통해 수명이 다한 모바일 기기를 고객이 쉽게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지구의 날을 맞이해 수원과 화성, 평택, 구미, 광주 등 전국 8개 사업장 21개 건물, 240개층을 대상으로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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