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칭·거짓 상장 정보 제시 투자 유도 사기 ‘주의보’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업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상장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일체의 상장비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업비트가 직접 발행하는 코인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온-오프라인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접할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으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업비트 관계자)

▲O월 O일 업비트 상장이 확실합니다 ▲곧 상장될 예정이니 지금 투자하면 상장 후 O배로 돌려드립니다. ▲추후 업비트에 상장하기 위해 OO거래소에 오늘 먼저 상장했으니 지금 거래하세요. ▲이 대화방 분들에게만 곧 업비트에 상장할 코인의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합니다. ▲업비트에 상장만 하면 가격 O배 오른다고 장담합니다. ▲업비트가 직접 발행하는 코인입니다. 업비트가 정책상 상장 전에는 무조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겠지만 확실한 정보이니 믿고 투자하세요. ▲업비트 직원인데 업비트 상장 의사가 있으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업비트 상장을 보장해 드립니다. ▲업비트 관계자와 잘 아는 사이라서 직은 업비트 라운지 사진입니다. 믿고 투자하세요.

지난해 12월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이 개선된 이후 현재까지 총 61건의 상장 사기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의 80% 이상이 ‘거짓 상장 정보로 투자 유인 후 연락두절’된 사례이며 ‘업비트 직원을 사칭해 상장 제안 및 상장비 요구’ ‘상장 프로젝트의 공시 전 정보 유출’ 등이 나머지 20%를 차지했다.

특히 업비트 상장을 예고하며 현재 상장된 거래소 내 시세를 부풀리거나 업비트에 상장한다며 개인 통장으로 투자금을 받고 다단계 판매로 피해를 유발하는 사례도 많았다. 여기에 업비트 상장을 예고하며 투자금을 받고 중개 사이트나 채팅방을 닫아 연락이 두절 된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업비트는 ‘업비트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유형의 사례를 바탕으로 상장 사기 유형을 공개하고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 운영은 대표이사가 직접 관할하며 최근에는 상장 문의 공식 이메일 계정인 listing@upbit.com을 도용한 업비트 사칭 사기 사례가 발생하면서 프로젝트 및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계정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공지를 통해 주의보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비트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자산 인덱스인 UBCI를 개발하고 상장 심사 원칙과 상장 후 관리 지침을 공개했으며 프로젝트 공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하고 직접 상장 사기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