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탄소중립 관련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KIST와 협약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이 필요한 CCU와 수소 에너지 관련 원천 및 상용화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이번 협약을 통해 마련하게 됐습니다.” (LG화학 CTO 유지영 부사장)

탄소중립 혁신 기술 고도화와 ESG경영 강화를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나선 LG화학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와 함께 탄소중립 혁신 기술 연구개발과 사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양 기관은 탄소중립 실현 핵심기술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를 비롯해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용화 추진 ▲원천기술 연구개발 ▲인재육성 등 3개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화 부문에서는 ▲CO₂(이산화탄소)를 전환하여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CO(일산화탄소) 등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CO₂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부터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CO₂를 전환하여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은 환경친화적이며 생분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상용화할 경우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폐플라스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 CO를 활용하면 화학제품 원료가 되는 합성가스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CO₂발생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과 화합물을 이용한 안전한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과 같은 전주기 수소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실제로 이 같은 수소 기술은 화석연료 기반 화학공정 에너지와 원료를 대체하는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핵심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를 비롯해 DX(디지털 전환)기술 등 다양한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 기관은 CCU 및 수소에너지 분야 등 탄소중립을 위한 원천기술연구개발을 위해 국책과제 공동참여와 공동연구소 설립, 위탁 연구과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재육성을 위해 LG화학 연구원의 KIST 학위 파견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과제에 참여한 KIST 연구생의 LG화학 채용 등을 통해 협력키로 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KIST가 연구 개발해온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실험실에서 나와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돼 범국가적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때”라며 “이번 LG화학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기술들의 상용화가 이뤄져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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