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지속가능채권 리오프닝을 계기로 네이버 ESG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앞으로 친환경과 사회적 투자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상진 네이버 CFO)

기사에 앞서 용어의 해설이 필요하다. 네이버가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이른바 ‘ESG 채권’으로도 불리며 친환경적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부문에 한정해서 발행대금을 사용하는 채권이다.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카테고리를 산정하고 취지에 맞는 프로젝트나 대출에 사용되는 것이 지속가능채권이며 대표적으로 ▲에너지 효율 오염방지 및 관리 ▲신재행 에너지 ▲친환경 ▲고용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SG 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 역시 ESG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역대급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액만 3억 달러(한화 3361억 원)이며 지난 3월 5억 달러(한화 5600억 원) 해외채권 데뷔 발행에 이어 증액으로 전체 8억 달러(한화 8964억 원)를 조달하면서 국내 지속가능채권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 발행된 5억 달러 규모의 2026년 만기 지속가능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추가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채권을 추가로 증액하는 리오프닝을 진행해 3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2억 달러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섰던 네이버는 해외우량투자자들의 실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목표금액을 상회하는 3억 달러를 증액했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88% ▲유럽 12%를 배정받았다. 유형별 투자자는 ▲자산운용사 66% ▲은행 및 PB 3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 1%를 배정 받았다.

네이버의 지속가능채권 증액 발행과 관련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네이버의 신용등급(A3안정적/A-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으며 증액 발행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의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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