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지난 80년 시간은 종근당의 자신감이자 고유의 DNA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종근당의 DNA를 100% 발휘한다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

지난 1941년 국민의 건강을 위해 ‘궁본(宮本)약방’으로 태동(胎動)에 나선 現 종근당이 창립 80돌을 맞이했다.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국민의 건강을 지켜온 종근당은 이제 ‘국민 건강’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비상(飛上)의 날개를 펼치고 나섰다.

지난 7일은 종근당의 창립 80주년 기념식 행사가 열린 날이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가상갤러리 관람을 시작으로 본행사인 ‘CKD CLASS’ 연구 발표와 이장한 회장과 임직원의 좌담회, 임직원 포상, 비전 선포가 진행됐다.

여기서 CKD CLASS는 종근당 태동 80년간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진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진행한 과제다.

송재용 교수는 “종근당은 제약주권과 함께 경제를 살찌우는 약업보국의 가치를 한국 제약산업에 심은 기업”이라며 CKD CLASS의 시작을 알렸다.

송 교수에 이어 이경묵 교수는 ▲사업을 통한 공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여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공헌 등 세가지 측면에서 종근당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영향을 소개했다.

특히 송 교수는 플랫폼 기술 중심의 선택과 집중,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 ESG 경영 시스템 확립 등 토탈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종근당 및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종근당의 창립 80주년이 주는 의미와 변화 및 혁신, 기업문화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이 오갔다.

종근당 홀딩스 김호곤 대표는 “제약기업으로 연구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창의력과 창조성”이라며 “종근당은 직급을 간소화하고 단상 위의 임원석을 없애는 등 작은 것부터 사고의 다양성과 수평적 기업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사원 및 장기근속자에 대한 포상도 열렸다. 포상자는 제제연구실 이동진 과장이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상을 받았고 의원4사업부 경기2팀 강윤철 과장 외 60명이 가치창조상을 수상했다.

또 공무팀 신현승 과장 외 20명이 30년 근속상을 수상했으며 종근당바이오 경영기획팀 김진오 부장 외 57명이 20년 근속상, 종근당홀딩스 사회공헌팀 이윤영 과장 외 88명이 1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종근당의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새롭게 제시한 종근당의 새로운 비전 ‘Creative K-healthcare DNA’는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의미를 종근당의 영문이니셜 ‘CKD’에 고스란히 담았다.

한편 이날 식전 행사에는 가상갤러리를 통해 온라인 사진전과 웹툰이 전시됐는데 종근당 80년 살아있는 사진전 제목의 전시관에는 ▲새벽 종소리를 울리다 ▲세계와 손을 잡다 ▲온정을 나누다 등 6개 테마로 사진이 전시됐다.

또 유명 웹툰작가 5인이 참여해 ▲궁본약방 ▲헤모구론 ▲신도림공장 ▲FDA공인 ▲종근당빌딩 등 종근당 80년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5편의 웹툰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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