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은 신시장개척 전략을 바탕으로 한 성과이며 고품질 설계를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설계 역량을 입증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폐유를 활용한 신재생연료 생산시설 기본설계(FEED) 용역 개척에 나선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의 친환경 신재생연료 신생 기업 어반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 용역 본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기본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은 EPC공사계약과 연계해 체결됨에 따라 추후 발주될 4000억 원 규모의 본 공사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본 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베이커즈필드에 폐식용유롸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을 OBCD(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약 9개월에 걸쳐 수행하며 OBCD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면서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새 내역을 발주처와 투명하게 공유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발주처 어반X는 향후 미국 서부해안에 신재생 디젤 및 항공유 생산설비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과 어반X는 배타적인 협력파트너로 함께 사업수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기본설계 수주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참여를 통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은 1일 5300배럴 규모의 폐식용유 및 폐동물성 유지를 열분해한 후 수소 반응을 통해 재생 디젤과 가솔린, 납사, LPG, 제트연료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폐식용기름을 재활용해 연료를 생산해낸다는 점에서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주 생산품 ’재생 디젤‘의 경우 기존 연료 첨가물로 사용됐던 바이오디젤 보다 월등히 발전된 형태의 신재생연료로 첨가물 없이 바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 효과도 높아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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