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교통사고 가능성 3배 높아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교통사고 가능성 3배 높아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1.05.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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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unsplas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교대 근무로 인한 잦은 수면 시간 변경 때문에 발병하는 '교대근무 수면장애'(shift work sleep disorder)는 수면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신체 장애를 일으킨다. 

미국 미주리 대학 프래빈 에다라(Praveen Edara) 교수 연구팀은 "교대근무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Safety Science'에 게재됐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Safety Science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5년에 걸쳐 제작된 '제2회 전략적 고속도로 연구 프로그램(SHRP2)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6개 주에서 기록된 약 1만 8000건의 운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장애가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불면증' 또는 '수면 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1.29~1.31배 높은 반면, 교대근무 수면장애 증상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2.9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flickr

사고 발생률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65세 이상 불면증 운전자는 2.05배, 65세 이상 교대근무 수면장애 운전자는 5.89 배까지 상승했다. 한편, 수면 무호흡증 운전자는 연령층에 따른 유의미한 상호작용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수면의 질이 나쁘면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질과 관련해 4단계 평가로 이루어진 설문 조사에서 4단계 중 가장 좋은 ▲'만족'과 두 번째인 ▲'다소 부족'을 비교한 경우 유의미한 관련성은 없었지만, 수면의 질이 4단계 중 가장 나쁜 ▲'매우 불만족 혹은 거의 자고 있지 않다'는 다음으로 나쁜 ▲'상당히 불만족'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1.32배 높았다.

에드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의 질과 사고 위험성을 정량화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교대근무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불면증이나 수면 무호흡증인 사람도 사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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