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3에서 플렉서블 OLED 등 차세대 모바일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부품을 첫 공개했다.



우남성(사진)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은 이날 CES 2013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 출현해 새로운 모바일기기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모바일 부품과 솔루션이 그 변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제품을 소개했다.





우 사장은 “삼성의 첨단기술이 사회적 경계를 넘어 여러 분야와 조화를 이룰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열정적으로 추구해나갈 비전인 가능성의 실현이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이 시작될 수 있는 구체적인 분야로 데이터 프로세싱, 저전력 메모리, 디스플레이 기술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 Octa) 등 각 분야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엑시노스 5 옥타는 업계 최초의 고성능 옥타코어(Octa-Core·8개의 코어) 모바일AP로 암(ARM)의 차세대 Cortex A-15를 기반으로 빅리틀(big.LITTLE) 설계구조를 적용해 뛰어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저소비 전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10.1인치 그린 LCD 패널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윰(YOUM)을 소개했다. 10.1인치 LCD 패널은 넥서스10에 탑재됐으며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과 비교해 75% 정도의 소비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2560x1600 해상도와 300PPI(인치당 픽셀 수)의 선명한 고화질 영상과 이미지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상도는 유지하면서 소비 전력을 25% 더 줄일 수 있는 10.1인치 패널을 개발 중이다.



플렉시블 OLED 윰은 기존의 유리기판 대신 매우 얇은 플라스틱을 적용해 휘어질 뿐만 아니라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이날 첫 공개된 제품이다.



6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연설은 우 사장과 삼성전자의 고객사와 파트너사 경영진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듯 대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찬조 연사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워렌 이스트 암(ARM) CEO, 에릭 러더 MS 최고기술전략경영자, 트레버 쉬크 HP 엔터프라이즈그룹 구매총괄, 글렌 롤랜드 EA 신규플랫폼·OEM 총괄, 브라이언 버클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담당임원 등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임원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2002년 진대제 전 사장과 2011년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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