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측정 기능 2022년 탑재 전망
비침습적 방식의 혈당 체크는 수 년 내 구현
애플워치7, 얇아진 베젤·처리속도 개선

애플워치7 추정 디자인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유튜브(front page tec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애플워치가 구현할 최신 기능에 대한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체온 측정과 혈당 측정 기능이 탑재된 차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체온 센서를 먼저 탑재해 2022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혈당 체크 기능은 최소 수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는 코로나19 진단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조기 진단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뉴욕시 병원 네트워크인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의료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을 포함한 주요 의료 기관 및 교육 기관은 애플워치를 포함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코로나19 증상의 발현 전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비롯한 헬스케어 센서 탑재 스마트워치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최대 7일 전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워싱턴 대학 연구팀도 애플워치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을 예측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실험 참여자는 아이폰6s 이상을 사용하는 시애틀 거주 성인남녀로, 참가자는 6개월 동안 연구팀이 제공하는 애플워치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애플워치6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애플 홈페이지

여기에 체온 측정 기능까지 탑재되면 타사 스마트워치 및 피트니스 밴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하나 주목받는 기능은 혈당 모니터링이다.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손가락에서 채혈하여 혈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반면 애플워치에 탑재될 혈당 체크 기능은 채혈 없이 피부를 통해 센서로 측정하는 비침습적 방식이다. 이에 당뇨병 환자들이 손끝을 찌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앞서 외신 등은 올해 출시될 애플워치에 혈당 체크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애플 측은 몇 년 이내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보다 튼튼한 애플워치도 개발하고 있다. 제품명은 '익스플로러' 혹은 '어드벤처'가 될 것이며 2022년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전했다. 보급형 '애플워치 SE' 2세대 모델도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가을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전망인 애플워치7(Apple Watch Series 7) 모델은 디스플레이 개선과 초광대역(UWB) 지원 개선을 통해 속도가 개선된다. 차기 모델은 디스플레이 베젤과 개선된 스크린 라미네이션이 특징이며 UWB 기반 초고속 통신망 연결기능 등이 탑재된다. 

또 에어태그와의 연동으로 시계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고, UWB 개선으로 워치OS8에서 발표된 스마트워치를 현관 열쇠나 호텔의 디지털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애플워치는 베젤이 크게 좁아진, 2018년 애플워치4 이후 중요한 디자인 변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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