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최근 기상청에서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의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 여름도 폭염이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때가 있고, 맑은 날씨를 보일 경우 낮 동안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고 전했다.
강수량은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렇게 매년 기온은 기록을 갱신하며 올라가고, 강수량이 불안정한 이유로 지구 온난화의 현상이 꼽힌다.
지구 온난화 현상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48년 동안 전체적으로 기온 상승 경향이 나타나며, 특히 6월과 8월의 기온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10년 동안은 평년대비 평균기온이 6월은 0.5℃, 7월은 0.4℃, 8월은 0.7℃씩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한반도의 온난화가 심각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1.9%로 세기 7위를 기록했고, 2010년 환경부 보고에 의하면 지난 100년(1912~2010년)간 6대 도시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평균기온 1.7℃ 상상, 강우량 19% 증가, 해수면(1964~2006년) 8㎝ 상승이라는 결과를 보고했다.
불안정한 기후 변화로 가뭄, 폭염, 열대성 질환 등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대성 어종 어획량의 급감, 풍수해 피해액의 증가 등 매년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인천공항도 침수되고 그 외 몇몇 도시 역시 바다에 잠길 수 있다는 추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실상 이런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현상을 겪고 있고, 이에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환경적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2018년 IPCC가 승인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의하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전 지구 평균이 1.5℃ 상승할 경우 기온 및 해수면 상승, 생물종 풍부도 저하, 식량난, 물 부족, 자연재해 발생 증가 등 여러 이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기형화된 현상은 평균기온 상승폭의 증가와 비례하여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실시한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설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99%가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고, 91%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데 반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행동은 미온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문제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만 고치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속에서 체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 및 단체들이 형성되고 있다.
2015년 파리협정의 채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 협력이 요구되면서 우리나라 또한 2020년 신기후체계를 출범하여 석탄발전 축소, 재생 에너지 확대, 일상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유도하며 기후 변화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도 이러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친환경이라는 주제로 대책을 하나 둘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지수는 28.53으로 60개국 중 57위에 머물고 있고, 2030 온실가스 감출 및 에너지 절약 목표 달성 가능성 또한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