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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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친환경 O&M 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린인프라 등 ESG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EGS 경영 강화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붙인 삼성엔지니어링이 천안시 소재 환경에너지 사업소 현장에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를 확충키로 했다.

이번 설비 증설은 지난해 제정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앞서 법적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관리를 추진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은 강화된 기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달 말 설비의 설치를 마무리하고 성능 태스트가 완료되는 내달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가 확충되는 천안 환경에너지 사업소는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시설이며 생활폐기물 190톤과 음식물폐수 1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1호기와 생활폐기물 200톤과 음식물폐수 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2호기로 각각 구성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1년 준공된 1호기와 2015년 준공된 2호기 모두 건설했으며 각각 오는 2022년과 2030년까지 예정된 운영사업을 맡고 있다.

천안소각로는 친환경기술을 이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재이용에 앞장서고 있으며 음식물 폐수에 포함된 암모니아 성분을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반응시키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또 소각열 냉각과정에서 얻게 되는 스팀(증기)을 인근 산업단지와 주변 문화 체육시설에 공급해 친환경 자원 생산의 효과도 얻고 있다.

한편 그린 인프라 시장은 소각로와 수처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환경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O&M(운영사업) 연계 프로젝트의 경우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에 화공플랜트 수행 경험이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환경설비 증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그린인프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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