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포디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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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대중화됨에 따라 스포츠 업계에서는 현장감 넘치는 볼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기량도 혁신적인 기술로 관리해 눈길을 끈다. 

업계의 이러한 행보는 스마트폰 사용과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업계는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경기를 중계하며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현장에서 응원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차별화된 영상을 제공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4차원 특수 영상 솔루션 기업 포디리플레이(4DREPLAY)의 실시간 다(多) 시점 리플레이 영상 기술 ‘4DReplay’ 솔루션은 경기의 주요 장면을 360도까지 회전시켜 다시 보여주는 실시간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는 선수들의 활약을 다각도에서 밀착 촬영하고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영상으로 편집해 방송으로 송출한다. 선수들의 긴장한 표정, 결정적인 슛부터 환상적인 골 장면까지 다채롭게 감상이 가능해 시청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US여자오픈(LPGA)과 US오픈(PGA)에서도 4DReplay 솔루션이 적용되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 설치된 88개의 카메라는 프로들의 스윙을 실시간으로 360도 각도에서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보여주어 즉각적인 스윙 분석을 가능케 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포디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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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다중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워졌다. 이로 인한 무력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홈 트레이닝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비대면 시대의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VX가 LG유플러스와 함께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는 모바일이나 IPTV로 유명 강사가 알려주는 40여 개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하고, 전문 트레이너와 자세를 비교하는 AI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별 운동 시간 및 소모 칼로리를 자동으로 기록, 개인의 운동 정보도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이용자는 발레, 필라테스, 근력, 타바타 등 세분화된 운동 장르에 따라 개인에게 맞는 트레이너를 찾을 수 있으며, 이용자의 취향을 저격한 운동 영상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나만의 운동 루틴’으로 즐길 수 있다. 초개인화된 MZ세대의 니즈에 맞추어 원하는 트레이너의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도록 ‘트레이너 채널 페이지’를 운영하며, MZ세대에게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준트와 필라테스’, ‘릴리요가’, ‘수빈쌤’ 등 인기 유튜버의 운동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포디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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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에서 팀 훈련이 어려운 스포츠 선수의 퍼포먼스 관리에도 첨단기술이 도입되었다. IT기업 큐엠아이티의 스마트 IT 코치 ‘플코’는 선수 개인이 오늘의 컨디션과 훈련 강도, 시간, 부하, 통증부위 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MZ세대 스포츠 선수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의 걸맞은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플코는 정신 생리학적 개념도 접목해 이동 거리와 심박수 등 계량적 지표 외에도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한 피로 수준까지 체크한다. 감독과 코치는 전체 선수단의 상태를 간편하게 모니터링해 게임에 투입하거나 훈련에 반영해 선수들을 보호하며 성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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