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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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국내 활성화를 위해 협력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혀 노력하겠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대한항공이 현대오일뱅크와 항공부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 취지는 항공부문 기후변화의 주요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항공유 사용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및 사업기회 발굴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곡물 또는 식물과 해조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문제는 기존 항공유 대비 3배 이상 높은 가격과 생산 및 급유 인프라가 부족해 상용화가 어렵다는 문제다.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기반 조성과 국내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 및 연구 개발, 그리고 바이오항공유 인식 향상 및 정책 건의 등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고 있는 항공업계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며 국내 바이오항공유 도입 및 사용화에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에도 참여하고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외에도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뛰어난 항공기 첨단 복합소재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연료 효율을 높이는 날개구조물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해 에어버스와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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