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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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네이버는 음성 AI 분야 양대 국제 학회에 올해 각각 9개씩의 논문이 채택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음성기술 경쟁력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의 성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다." (네이버 한익상 책임리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을 음성인식 AI 엔진에도 접목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 등 음성인식 AI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에 탑재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AI 딥러닝은 데이터와 데이터를 설명하는 '레이블(label)'을 쌍으로 학습시키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이러한 '데이터 레이블링'은 사람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습데이터 구축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은 레이블 없이 데이터 자체만으로 학습할 수 있는 최신 딥러닝 기법 효율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이는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초대규모(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자기지도학습 기법을 AI 음성인식 엔진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약 30%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된 NEST 엔진은 우선적으로 '클로바노트'에 탑재됐다. 네이버가 작년 말 출시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는 높은 인식률과 편리한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지난 달 사용자 수가 2.5배나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누적 앱 다운로드가 4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를 시작으로, 클로바 케어콜 등 점차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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