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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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확산세를 꺾으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후 집으로 바로 돌아가고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직장인 김** 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오늘(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

이에 시민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변 곳곳에서 확산되는 상황을 보면서 지금 잡지 않으면 더 꺾이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매출에 타격이 올 것이 뻔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생계유지가 막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가 업소에서 나오기라도 하면 피해가 더 큰 만큼 확산세가 빨리 잡히길 바란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원래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클럽(나이트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을 제외한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은 밤 10시까지 운영을 할 수 있지만, 정부는 현재의 집합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된다.

도서관, 파티룸, 키즈카페, 마사지업소, 국제회의, 학술행사는 입장 인원 제한 기준을 준수하면 4단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백신 접종자를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 이달부터 시행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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