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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5일,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에 대해 경기 직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이라면 출전을 허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서 밀접접촉자는 2주간 자가격리가 요구되고 있어 명백한 특혜라는 지적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밀접접촉자로 판단된 선수는 원칙적으로 매일 코 점액을 채취하는 PCR 검사를 실시한다. 또 자신의 방에서 지내며 연습과 시합을 제외한 외출 금지, 식사는 혼자 방에서 하는 조건으로 경기 연습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음성 판정을 받고 경기에 출전할 경우 다른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경기 시작 6시간 이내를 기준으로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에만 출전할 수 있고, 연습이나 경기 장소에서는 동선을 나누어 다른 선수들과 거리를 확보한다.

 
이외에도 유도·야구·축구 등 선수끼리 근접·접촉이 예상되는 경기의 경우, 경기 후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판정에 대비해 경기의 밀접접촉자 목록을 작성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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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판단은 보건소가 경기 출전 여부 판단은 조직위가 각각 맡는다. 

요미우리는 "이번 기준으로 선수들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조직위에서 당초 밀접접촉자인 선수는 최대 6일 동안 출장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밀접접촉자 속출 시 대회 혼란을 우려해 선수의 출전 기회 확보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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