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구글 딥마인드의 '심층강화학습(DRL)'을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층강화학습이란 인공지능이 주어진 환경에서 시행착오로 얻어진 경험을 활용해 스스로 최적의 답안을 도출하면 인간이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반도체 분야 최고 학회 중 하나인 IEEE VLSI기술 및 회로에 대한 심포지엄(VLSI Symposia)에서 200여 편의 발표 논문 중 우수 논문인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VLSI Symposia는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국제 고체회로 학회)와 함께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학회로 알려져 있다.

심층강화학습은 기존의 메모리가 적은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하였다.

이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의 연구팀은 기존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특히, 전력효율이 2.4배 높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인 'OmniDRL'을 개발했ㄷ.

OmniDRL는 Omni(모든) +DRL(심층 강화학습)의 줄임말로 모든 심층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처리 가능한 반도체를 지칭한다. 

이번 개발 성공 과정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은 심층 신경망 데이터(가중치)에 대한 압축률 증가(연산에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데이터 개수 감소), △데이터 압축 상태로 연산(기존 반도체는 압축 해제 필요), △연산(프로세서)·저장(메모리) 기능이 통합된 SRAM(Static RAM) 기반의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PIM 반도체는 정수(Integer) 단위만 연산이 가능하였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소수점(Floating-Point) 기반 연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다.

부동 소수점이란 컴퓨터 내부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형태의 한 종류를 말한다. 유효숫자를 나타내는 가수와 소수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수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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