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영화 '투머로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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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난류가 냉각되면 따뜻한 기후는 사라집니다." (투모로우 잭 박사)

지난 2004년 5월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불어닥친 급격한 기상이변으로 인해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자연 재난 영화다.

투모로우는 남극의 빙하가 갈라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남극을 탐사하던 기후박사 잭은 남극의 빙하가 급격하게 녹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목격하고, 곧장 UN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류 변화로 북반구에 급격한 빙하기가 찾아올 수 있다며,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환경 위기보다 경제 위기에 더 민감한 정치인들이 잭의 경고를 무시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촌 곳곳에서는 우박, 태풍과 같은 각종 기상 이변이 발생한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영화 '투머로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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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급격한 기후 변화 속도에 위급함을 느낀 잭은 다시한 번 부통령을 찾아가 당장 사람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야 한다고 경고하지만, 이번에도 잭 박사의 경고는 무시당하고 만다.

곧 경고는 현실이 되어 녹아버린 빙하로 인해 늘어난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이 뉴욕을 덮치고, 잭의 말처럼 해수면의 상승에 의한 해류 변화로 급격하게 기온이 하강하면서 지구는 빙하기를 맞이한다.

이제서야 재난상황임을 인지한 대통령은 잭에게 해결책을 묻고, 잭은 북부의 사람들은 이미 생존하기 힘들다며 남부 사람들만이라도 대피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뉴욕 도서관에 고립되어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이미 얼어붙은 뉴욕으로 떠난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영화 '투머로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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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는 개봉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동안 계속해서 제기되었던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문제를 영화 속에서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그리고 현실감 있게 묘사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전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고는 2021년인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는 우리가 2004년 영화 투머로우를 지금 현재 다시금 보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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