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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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쇼핑판에서 상품명이 길면 한눈에 보이지 않고 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핵심적인 상품 카피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상품명 교정으로 사용자들이 많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네이버 클로바 CIC 허지애 리더)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 모바일앱의 ‘쇼핑판’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향상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는 상품 코드, 이벤트 내용, 스펙 등 포함한 긴 상품명을 가독성 높은 문구로 자동 교정한다. 

복잡하고 긴 상품명이 쇼핑판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직관적이고 쉬운 상품명으로 하이퍼클로바가 자동 교정한다.

‘0000(브랜드명) 남성 21SS 천연소가죽 멀티라인 슬림 댄디 스니커즈 FQKD1314GRT’와 같은 상품명을 ‘0000(브랜드명) 천연소가죽 스니커즈’로 자동 변환하여 사용자에게 노출하는 방식이다.

복잡한 상품명에서 키워드를 선별해 상품명을 단순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의 세부 속성을 파악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교정하기도 한다. 실제 ‘0000(브랜드명) 코인 지갑 XX0000(상품코드) 블랙’이라는 상품명은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코인 지갑’으로 교정된다.

하이퍼클로바는 방대한 한국어 학습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이 큐레이션을 위해 문구를 작성한 것처럼 상품명을 교정할 수 있다.

쇼핑판 ‘잇걸’ 카드에 하이퍼클로바가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이후 쇼핑판의 ‘우먼’, ‘멘즈’ 카드와, 패션 외 다른 주제의 큐레이션 영역으로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됐다.

AiMD는 실제 쇼핑 기획자(MD, Merchandiser)처럼 기획전 주제 선정부터 제목 작성, 상품 선택까지 기획전 구성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수행한다.

현재 네이버쇼핑 내부 운영진이 AiMD를 활용해 기획전을 발행하고 있다. AiMD가 구성한 상품의 90%가 운영진에게 채택될 정도로 기존의 기획전들 수준으로 AI가 기획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AiMD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개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쇼핑 리뷰 요약 시스템도 서비스 적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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