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국내 모 식당 무 손질'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무를 닦던 수세미로 자신의 발을 닦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한 여성이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태평하게 지나쳤다.
영상 속 업소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방배족발(일반음식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영상 속 노란색 차량의 등록정보를 조회하여 해당 지역을 특정한 후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디지털 포렌식팀에서 동영상에 찍힌 건물 특징과 주변 환경 등을 정밀 분석하여 위반행위가 발생한 장소를 특정했다.
식약처는 지난 27일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과 조리목적으로 보관 ▲냉동식품 보관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소는 유통기한(’21.7.17까지)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 조리에 사용했고, 유통기한(’21.7.15까지)이 지난 ‘고추장’은 조리를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또한 조리·판매가 목적인 냉동만두, 냉동족발 등 4개의 냉동제품은 보관기준(-18℃이하)을 준수하지 않고 보관했으며, 육류와 채소류를 취급하는 칼·도마는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았고 환풍기와 후드 주변에 기름때가 끼어있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관리가 미흡했다.
영상 속 해당 종사자는 7월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식약처는 원료 등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를 식품 조리 등에 사용하는 ｢식품위생법｣ 위반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