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건강검진 결과는 정해진 기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검자의 건강 상태나 가족력 등에 따라 결과를 해석하는 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진 결과지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화된 코로나19를 고려해 연초부터 건강검진 수검을 독려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매번 받지만 매번 검진 후 받는 결과지에도 이해 못하는 내용이 더 많다.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아 검진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건강검진 결과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반 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실시하는 기본검진이다. 6대암 검진은 40세 이상에만 해당된다. 

검진 결과는 수검자 건강 상태에 따라 ‘정상A’, ‘정상B(경계)’, ‘일반질환 의심’,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질환 의심’, ‘유질환자’로 나뉜다.

‘정상A’는 지극히 양호한 건강 상태를 뜻한다. ‘정상B’는 당장 추가 검사나 약물치료가 필요하진 않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단계다.

‘일반질환 의심’은 혈액 검사나 엑스선 검사를 통해 빈혈, 간기능이상, 신장기능이상, 이상지질혈증, 폐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다. 당장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추적 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질환 의심’은 혈압이나 공복혈당이 높게 측정되어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의심되는 경우다. 

‘유질환자’는 문진상에서 이미 과거 병력이 있어 약물치료 중인 경우다. 이때는 단순 질환 여부를 떠나 생활습관에 대한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연령별로 우울증 평가나 골밀도 검사, 인지기능검사, 신체기능검사 등의 결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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