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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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별자리(Constellation)’ 혹은 ‘성좌(星座)’, 천구(天球)의 별을 중심으로 밤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어떤 사물을 연상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별자리는 시대마다 국가마다 용어의 해설이 다르지만 현재 지칭하고 있는 별자리는 지난 1930년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정한 88개 별자리를 공통하고 있다. 이른바 ‘공인(公認)’된 별자리로 꼽히는 것이다.

공인된 별자리로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카시오페이아자리’ ‘카멜레온자리’ ‘페가수스자리’ 등 별자리의 기원은 대략 기원전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소포타미아’ 남쪽 고대 왕국인 ’바빌로니아(Babylonia)‘에서 시작돼 이후 그리스와 로마로 전승됐다.

이들 국가는 자신들이 신격화한 영웅과 동물의 이름을 별자리에 붙여 지칭했는데 실제로 현재 보관된 고대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별자리가 수면 위로 떠 오른 시기는 기원전 8세기경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로 추정되고 있는 그리스의 저자 호메로스(Homeros)와 헤소이드(Hesoid)의 작품을 통해 등장한 ’오리온‘과 ’큰곰자리‘를 꼽을 수 있다.

이보다 앞서 기원전 3세기경 시인 아라투스의 파이노메나에서 44개 별자리가 소개됐으며 이후 50여개 별자리로 개수가 고정된 것이 별자리 역사의 시초다.

별자리는 중세시대 접어들면서 ’페터 아피안‘을 통해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를 비롯해 ’머리털자리‘와 ’사냥개자리‘가 추가됐다. 이제 17세기로 넘어서서 일부 별자리가 나뉘기 시작한다.

1750년경 프랑스의 대표적인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Abbé Nicolas Louis de Lacaille)가 42개의 성운을 포함해 약 1만 개의 남쪽 하늘의 별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카유의 이 별자리 목록은 그의 사후인 1763년 출간됐으며 이후 표준이 된 14개의 새로운 별자리가 소개했다. 14개의 별자리가 추가되면서 현재 88개 별자리가 완성됐다. 이에 앞서 라카유는 생전에 1800년간 일식을 계산, 이를 표로 정리했다.

라카유의 별자리 14개가 포함된 총 88개 별자리는 1930년 국제 천문 연맹이 1875년 준분점을 기준으로 적경과 적위를 정하고 88개 별자리 사이 경계를 정확히 구분한데 이어 라틴어 명칭과 약자로 정했다.

1930년 국제 천문 연맹이 공식화한 88개 별자리의 목록을 살펴보면 ▲바다뱀자리 ▲처녀자리 ▲큰곰자리 ▲고래자리 ▲허큘리스자리 ▲에리다누스자리 ▲페가수스자리 ▲용자리 ▲켄타우루스자리 ▲물병자리 ▲뱀주인자리 ▲사자자리 ▲목동자리 ▲물고기자리 ▲궁수자리 ▲백조자리 ▲황소자리 ▲기린자리 ▲안드로메다자리 ▲고물자리 ▲마차부자리 ▲독수리자리 ▲뱀자리 ▲뱀머리자리 ▲뱀꼬리자리 ▲페르세우스자리 ▲카이오페이아자리 ▲오리온자리 ▲케페우스자리 ▲살쾡이자리 ▲천칭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돛자리 ▲전갈자리 ▲용골자리 ▲외뿔소자리 ▲조각가자리 ▲불사조자리 ▲사냥개자리 ▲양자리 ▲염소자리 ▲화로자리 ▲머리털자리 ▲큰개자리 ▲공작자리 ▲두루미자리 ▲이리자리 ▲육분의자리 ▲큰부리새자리 ▲인디언자리 ▲팔분의자리 ▲거문고자리 ▲술잔자리 ▲토끼자리 ▲비둘기자리 ▲여우자리 ▲작은곰자리 ▲망원경자리 ▲시계자리 ▲화가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뱀자리 ▲공기펌프자리 ▲제단자리 ▲작은사자자리 ▲나침반자리 ▲현미경자리 ▲극락조자리 ▲도마뱀자리 ▲돌고래자리 ▲까마귀자리 ▲작은개자리 ▲황새치자리 ▲북쪽왕관자리 ▲직각자자리 ▲테이블산자리 ▲날치자리 ▲삼각형자리 ▲카멜레온자리 ▲남쪽왕관자리 ▲조각칼자리 ▲그물자리 ▲남쪽삼각형자리 ▲방패자리 ▲컴퍼스자리 ▲화살자리 ▲조랑말자리 ▲남십자자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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