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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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사업을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ESG 경영 실천과 함께 탄소 중립까지 구현할 수 있는 탄소 저감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DL 이앤씨 마창민 대표)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저감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나선 DL 이앤씨가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소재 상용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 나섰다.

DL 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는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 상용화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건설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 원료로 사용된다.

DL 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가 보유 중인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 설계와 구매 및 시공을 담당,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2년 연간 10만 톤 규모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 톤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설비다.

이산화탄소 포집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2만 톤 저감할 수 있고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DL 이앤씨는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며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아파트와 토목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으며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대비 자연환경 훼손 우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은 “이번 협력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출가스와 활용도가 낮은 부산물을 재가공해 쓸모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이라면서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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