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인천탄소중립포럼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인천탄소중립포럼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지금까지는 정부가 주도하는 형식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이뤄졌다면, P4G는 ‘민·관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협력’이라는 형식의 플랫폼이다. 중요한 키워드는 ‘협업과 융화’이며, 실천방향은 탄소중립이다." (최계운 상임대표)

인천의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탄소중립포럼’(상임대표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이 오는 18일 창립식을 갖는다. 

지난 5.30-31간 서울에서 개최된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제2차 정상회의의 기본이념을 인천에서 제대로 실천함으로써, 인천을 탄소중립의 선도적 시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행동과 실천이 핵심인 P4G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21세기 융합형 조직이다. 녹색경제 관련 5대 중점분야 (식량·농업,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파리협정 이행을 가속화 하기 위한 협력체이다.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는 탄소중립은 후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개념이다. 

정부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최근 2050 탄소중립위원회도 출범했다. 여기에 많은 지자체들이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사실 탄소중립실천에 있어 UN 국제기구 GCF(녹색기후기금)를 품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다른 지자체보다 더 엄중한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최계운 상임대표는 “그동안 UN 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아시아 지역에 두 번째로 본부가 설립된 국제기구 GCF가 2013년 인천에 자리잡았으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인천의 이모저모는 사실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향후 GCF 담당국들이 왔을 때 보고, 듣고, 알고 가는 지역이 되도록 체질을 확실하게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포럼을 통해 인천이 탄소중립에 대한 시범도시로 자리잡도록  인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Governance가 구축되어야 한다” 고 했다. 

인천탄소중립포럼은 18일 발대식에 이어 심포지움을 연다. 발표자로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P4G 2차 정상회의 추진단장을 맡았던 유연철 (전)기후변화대사와 UN거버넌스센터 심보균 원장 그리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단장이 참석한다. 

유연철 대사는 ‘2021P4G 미래 정상회의 후속 탄소중립 실천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수립·실천해 나갈 로드맵과 2050까지의 탄소중립에 대한 시나리오 등을 발표한다. 

심보균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 및 민간주도의 거버넌스 역할’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이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는 점과 민간주도의 거버넌스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안지환 단장은 ‘플라스틱 재활용과 순환경제의 신산업’발표에서, 탄소와 연계되어 경제 및 재활용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플라스틱의 효과적인 재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탄소중립시대의 관건인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신산업의 출현과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