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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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국내 최초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위한 공사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하는 프로젝트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탄소 포집과 활용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발전시켜 ESG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DL 이앤씨 관계자)

탄소 중립 자원인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순배출 마이너스 실현에 나선 DL 이앤씨가 연 14만 6000톤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공사 낙찰의향서를 수행하고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이며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우드칩(나무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바이오매스는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DL 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4분기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 이 공장은 연산 14만 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고 이후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세정제와 소화기, 의료용품, 드라이아이스 등 국내 탄산 수요처로 공급될 예정이다.

DL 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10년 전부터 탄소 포집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는 탈(脫)탄소 공장 기본설계부터 시작해 성능 보증까지 100% DL 이앤씨만의 기술격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주처인 ㈜대산파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 BECCU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며 BECCU는 바이오 에너지에서 발생한 탄소를 재활용해 실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친환경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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