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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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장기화 국면의 코로나19 악재로 해외 수주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이 같은 악조건에도 싱가포르에서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발주처들과 신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얻어낸 결과이며 이후에도 해외 수주에 탄력이 예상될 전망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코로나19 펜데믹 악재로 시들해진 해외 수주 현상을 감안할 때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공사 수주는 긴 가뭄을 달래 줄 단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술 노하우에서 비롯된 현지 발주처들의 깊은 신뢰가 이뤄낸 결실이라라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현대건설이 2억 200만 달러(한화 24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Shaw Towers Realty社’가 발주한 ‘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본 프로젝트는 지상 32층 높이 고급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을 신축하며 주 시설인 업무공간 뿐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과 하늘정원 등을 추가해 상업공간과 편의환경을 통합했다.

특히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비전에 맞춰 Shaw Tower에 원활한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 역과 연계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5년 완공된 Shaw Tower는 지난 46년간 싱가포르 중심의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Shaw Tower는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 인증과 싱가포르 건축청 ‘그린마크’인증을 목표로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초첨을 맞출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첫 진출 이후 ▲파시르 판장 터미널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공사 91건과 152억 달러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재 싱가포르 3개 준설 매립 공사를 비롯해 토목과 건축 공사 총 11개 현장과 21억 달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현대건설이 수주한 Shaw Tower의 공사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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