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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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를 통해 고객이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분야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바일은 물론 노트북 등 신규 폴더블 어플리케이션 분야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LG화학 IT소재 사업부장 장도기 상무)

유리처럼 단단하지만 접히는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혁신적인 신소재가 개발됐다. LG화학은 새로운 소재 기술과 축적된 코팅 기술을 활용한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 ‘리얼 폴딩 윈도우’를 공개했다.

커버 윈도우(Cover Window)는 IT 기기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핵심 소재이며 내구성과 투과율 뿐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갖췄다.

‘리얼 폴딩 윈도우’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PET 필름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 플라스틱 소재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와 비교할 때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유지되며 LG화학은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우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최적화된 반면 ‘리얼 폴딩 윈도우’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도 얇은 형태의 ‘리얼 폴딩 윈도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때문에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 제품은 얇은 두께가 요구되는 폴더블폰과 롤러블 IT 기기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의 소재와 달리 LG화학의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커버 윈도우는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하는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얇은 두께와 깨끗한 외관, 안정적인 폴딩 특성 등 커버 윈도우 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를 파악해 코팅 방식의 커버 윈도우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완료, 오는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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