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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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그동안 무심코 버려졌던 커피 찌꺼기(커피박)가 새로운 자원으로 재생되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화장품 등 원료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은 관련 기술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공동 연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연계 상생 프로젝트 일환이며 커피박 처리 비용과 원료 구매 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커피 찌꺼기(이하 커피박)이 전국 곳곳에서 버려지고 있다. 커피박이 탈취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한때 소비자들이 커피 전문점에서 무료로 수거해 냉장고 등에 보관했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버려지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제 커피 찌꺼기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심코 버렸던 커피 찌꺼기가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재생의 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를 생활용품, 화장품 등 원료로 재생하기 위해 활성탄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도시광부’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면서 함께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ESG 경영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양사는 최근 ‘커피박 기반 활성탄 업사이클링’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커피박의 처리 공정과 활성탄 제조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LG생건은 자회사 해태 htb에서 커피 음료 제조 후 폐기되는 커피박을 도시광부에 제공하고 도시광부는 커피박을 원료로 한 고품질 활성탄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커피박을 원료로 한 활성탄은 탄소함유율이 높아 흡착성이 우수하고 유해물질이 없어 고품질 기능성 바이오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현재까지 상용화한 업체는 도시광부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은 커피박으로 만들어진 고품질 활성탄을 생활용품(소취제)과 화장품(피지흡착제) 원료로 재활용하고 바이오 활성탄으로 가공해 해태 htb 천안공장 인근 농가에 지력 증진제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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