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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에서 유전자 편집을 통해 생산한 토마토의 판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유전자 편집 식품을 일반에 판매·출하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이 토마토는 혈압을 낮추는 성분인 가바(GABA)라는 아미노산 성분을 많이 포함한 품종 개량 토마토다. 다른 유전자를 사용한 유전자 변형과 달리 토마토가 가진 유전자를 조작해 품종을 개량했다. 유전자 편집 토마토는 크기와 색상 등 외형은 비슷하지만, GABA 함량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4배~5배 높다. 

지난해 12월 벤처기업 '사나텍시드'(SanatechSeed)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토마토의 판매 유통을 후생노동성에 신고했다. 후생성은 2019년 해당 방식이 기존 품종 개량 방식과 같다고 판단해 이 기술을 활용한 식품의 경우 신청서 제출만으로 판매·유통을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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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 농가에서 재배하며, 판매 가격은 3kg에 약 7500엔이다. 회사는 포장에 "유전자 편집 기술로 품종을 개량했습니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출하한다. 

사나텍시드의 다케시타 타츠오 회장(竹下達夫)은 "유전자 편집 식품의 판매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전 평판은 좋았기 때문에 만전을 다해 판매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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