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에너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핵심기지 육성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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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배터리셀 합작공장 구축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며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미래 전기차 경쟁 패권에 나선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량 핵심 거점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 단지에 연산 10GWh(기가와트), 전기차 약 15만대분 이상 고성능 NCMA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한 합작공장 건립에 나섰다.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된 공장 기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등 양사 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건립되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 부지 규모로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15만대 이상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주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합작공장 건립에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통해 11억 달러(한화 1조 1700억 원)를 투자키로 했으며 지난달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다가섰다.”며 “최고의 베터리셀 합작공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확대 정책과 아세안 국가 간 관세 혜택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 자유무역협정에 힘입어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네시아와 아세안 전기차 시장서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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