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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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비과학적인 코로나19 관련 정책들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만큼은 나름 의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유튜브를 통해 용기내 목소리를 냈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게도 화가 나지만, 사실 제가 유튜브를 통해 밝힌 내용들은 웬만한 의사들이 조금만 써칭해보면 충분히 다 알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해 침묵하는 의사들에게도 조금 화가 납니다." (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를 운영하는 양대림군)

신경외과 전문의도 깜짝 놀라게 했던 ‘의학신동’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2011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알려진 9세 의학신동 양대림군은 독학으로 의학상식을 습득하고 의학전문용어를 막힘없이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했던 양대림 군이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대상이 됐는데 최근 정부의 ‘백신 패스’ 정책에 반대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백신패스 정책의 부당성을 조목 조목 따졌습니다.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가기 위한 한시 제도로 '백신 패스'의 도입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패스'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자유로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보장하는 제도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국민청원과 맘카페 등 여러 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양대림군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7가지 이유를 들며 입장을 전해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

양군은 '백신패스? 고3 학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날리는 경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그는 "백신패스 제도는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으로서 국민의 기본권을 직접적이고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이러한 백신패스 제도의 도입을 강행한다면 헌법소원 등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며 단호히 말했습니다.

양군은 설명하는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7가지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점 ▲백신 효능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점 ▲노령자와 기저질환자에 대한 실험 데이터가 부족한 점 ▲미국 FDA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을 예측한 점 ▲백신 제조사들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면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을 정확히 설명하고 피접종자이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점 ▲백신패스가 헌법이 정한 근본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위헌인 점을 들었습니다.

양군은 <데일리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이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백신접종률을 높일 필요성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백신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백신접종을 할 것인지 여부를 국민들 개개인의 선택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양군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와 같은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도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전문가들도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며 "백신패스 제도가 집단 면역향상을 위한 코로나19 확산 억제의 기여하는 적절한 수단인지 의문입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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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령 수단의 적절성이 인정되더라도 미접종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제한이라는 네거티브 방식보다는 접종 완료시 혜택을 주는 포지티브 방식이 백신패스 제도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며 "접종률 증가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구체적이고 집적적인 불이익을 주는것은 목적 달성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과도한 기본권 제한하는 것은 침해의 최소성에 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양군은 "반헌법적, 인권침해적 발상에서 기인한 정부의 백신패스 제도의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할 것입니다. 그럼 불구하고 백신 패스 제도 도입을 강행한다면 즉각 헌법소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경고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양군은 "자신은 물론 가족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 제 소신에 따라 가감 없는 비판을 가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 "함께  백신 강제 접종에  반대하는 소리를 내겠습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암울한 세상에 목소리를 내주셔서 큰 희망이 생기네요", "학생의 사실에 기반한 정확하고 논리적인 주장과 용기에 감탄합니다"라며 응원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맘카페 등 여러 SNS채널에서도 백신패스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 되면서부터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부모가 한달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이상없다는 문자를 보내줘야 합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기 전까지는 계속 보내야 하며, 만약 이를 시행하지 않으면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낼 수 없습니다. 어쩌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은 이미 시작됐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맘카페 회원 *********5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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