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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심근염과 심낭염은 화이자와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백신을 접종할 경우 매우 드문 확률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이다.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며,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발견이 늦을 경우 드물게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심근염 및 심낭염 부작용 우려로 일본 후생 노동성이 젊은층 남성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가 젊은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일본도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웨덴 보건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30세 이하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12월1일까지 일시 중단했으며, 핀란드도 30세 이하 젊은 남성들에게 모더나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또 노르웨이는 아동에게 화이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고, 30세 이하 남성에게도 향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보건당국 역시 '예방 원칙'에 따라 18세 미만에는 화이자 백신만 접종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15일 열리는 부반응 분석 전문부회에서 이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유럽에서도 젊은층의 화이자 일원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9월 12일까지 보고된 내용을 기준으로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남성의 발생 빈도는 ▲20대:100만회 접종당 10.4건 ▲10대:100만회 접종당 14.49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화이자는 ▲20대:100만회 접종당 8.15건 ▲10대:100만회 접종당 1.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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