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실인 KAIST의 초빙석학교수로 학생들을 만나 문화와 기술의 융합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조수미 KAIST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KAIST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정상의 음악가인 조수미씨를 교수로 초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2022년 1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특강을 맡게 되며, 임용 기간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아울러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내에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설립해 교수·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융합 연구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조수미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게오르그 솔티Georg Solti), 주빈 메타(Zubin Mehta), 제임스 레바인(James Levine) 등의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다. 40여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화음악·가요·뮤지컬 등 목소리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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