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기존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태양광 패널·LG화학이 개발한 LUPOY EU5201 제품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기존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태양광 패널·LG화학이 개발한 LUPOY EU5201 제품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플라스틱 소재 태양공 패널 프레임은 설치 용이성 등 기존 프레임과 차별화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통해 R&D 및 양산 투자를 바탕으로 태양광 소재 시장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 김 스티븐 전무)

그동안 효율성에 비해 무겁던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가 개발되면서 태양광 패널 시장의 패러다임이 기대된다.

LG화학은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팽창 수준이 낮아 온도 변화에도 물질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PC/ASA 난연 소재 ‘LUPOY EU520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금속 프레임과 차별화된 만큼 태양광 프레임은 물론 자동차 내외장재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LUPOY EU5201’은 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일반 플라스틱의 기계적 물성을 보완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때문에 기존 알루미늄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을 보유하면서도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볍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 환경으로 쉽게 변질되거나 변형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자외선 노출에 의한 화학 분해를 감소해 제품의 수명도 일반 플라스틱 대비 대폭 개선한 만큼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더라도 색상이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PC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고함량의 PCR 원료를 사용,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다.”면서 “추후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 프레임을 수거해 PCR PC로 재생한 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양산성을 확보한 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태양광 패널 프레임 공급을 기반으로 추후 자동차 내외장재까지 소재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 중립 성장 선언을 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 용어 해설

PC/ASA –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를 베이스로 ASA(Acrylonitrile Stryrene Acrylate) 수지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시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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