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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러시아 발사체와 차원이 다른 그래서 더 뭉클함이 전달되는 순간입니다. 대한민국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해주신 우주센터 관계자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직장인 유OO씨)

지축을 흔드는 웅장한 발사음과 함께 거대한 발사체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올랐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 그리고 일본에 이어 세계 7대 우주 강국을 향한 신호탄이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되고 제작된 국산 1호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하늘로 힘차게 치솟는 영상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누리호는 오후 5시 3분 기준 1단과 페어링, 2단 분리가 완료됐으며 이제 당초 목표 궤도인 지상 700km를 향해 운항하면 된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발사 이후 45분이 지나면 궤적을 분석해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만일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실용위성 궤도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이날 발사된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 착수에 들어선 이후 2016년 7월 75톤급 액체엔진 임무연소시간 연소에 성공했다.

2년이 지난 2018년 11월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올해 3월 한국형발사체 1단 종합연소시험을 성공한데 이어 8월 발사 전 최종 점검인 WDR을 완료하며 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 우주로 향해 힘찬 항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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