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SDI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SDI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장에 나선 삼성SDI가 미국에서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삼성SDI는 미국 스텔란티스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합작법인 설립을 바탕으로 SDI가 공략하게 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와 중국 서안에 이어 북미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SDI는 오는 2052년 7월 예정인 USMCA(신북미자유협정)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생산이 가능해졌고 스탈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키로 했으며 앞으로 40GWh까지 확장하게 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탈란티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드리브 차량부터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블내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MOU 체결 이전부터 Fiat의 ‘500e Jeep의 Wrangler 4xe’ 등 차량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