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1년 3분기 실적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삼성SDI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삼성SDI가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전기차(EV) 배터리는 2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다. 

2021년 3분기 매출액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6.5% 전년동기대비 39.7% 급신장했다.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원으로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5.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이다. 전기대비 19.6% 전년동기대비 46.0% 확대했다.

중대형 전지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가 이어졌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은 있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지켰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소형 전지는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EV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을 확장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착용형(웨어러블) 판매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이다. 전기대비 12.3%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 0.7% 내려갔다. 영업이익은 1717억원이다. 전기대비 35.7% 전년동기대비 32.9% 많다.

전자재료는 전기대비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Spin-on Hardmask) 등 고부가 제품이 좋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높았다. 편광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커졌다.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V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젠(Gen)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에 중점을 둔다.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확장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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