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사 최초 UNFCC 초청…9일 신한 탄소중립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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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지난 3일 COP26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사진 우측에서 두번째) / 신한금융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 세계 금융이 탄소중립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모인 자리에 대한민국 금융의 대표로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국가의 저탄소 경제 가속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지난 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에 아시아 민간 금융사로는 최초로 참석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전략을 발표,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행사 첫 날인 3일에는 COP26 기후행동 챔피언 나이젤 토핑을 비롯해 유엔 기후 특사 마크 커니, 유엔환경계획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과 함께 알리안츠, HSBC, AXA 등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금융기관 CEO들이 대거 참석한 ‘파이낸스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조병용 회장은 아시아지역 민간 금융사 대표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 APG 대표들과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초 열띈 토론에 나섰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이 동아시아 금융 최초로 선언한 탄소중립 전략 ‘Zero Carbin Drive’를 소개하고 실행하고 있는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과 감축 목표 등을 설명하고 발전과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배출량이 많은 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해 저탄소 전환을 빠르게 확립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마라케시 파트너십’은 정부와 기업 및 민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행동 확산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는 COP26의 주요 행사이며 오는 11일까지 금융, 에너지, 산업, 법률 등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오는 9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관으로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인데 이날 COP26 한국 홍보관에 조 회장이 직접 참여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금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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