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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이 만 5~11세 대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이르면 내년 2월경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후생노동성이 지자체에 내년 2월경 접종을 위해 사전 준비를 진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에게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승인 신청을 이달 10일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5~11세용 화이자 백신은 유효성분의 양이 12세 이상 백신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소아용 백신을 성인용 백신과 명확하게 구별하여 취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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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월 말, 5-11세 아동 대상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해당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소아청소년은 부작용 우려로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은 접종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주(州) 정부는 접종 확대를 위해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 등 각종 인센티브까지 내걸고 있다.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 등도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안전성을 검토중인 호주도 내년 1월 초에는 12세 미만 백신 접종에 대한 검토를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한국화이자제약이 5~11세 사용을 위한 허가변경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학교에서의 집단 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접종에 대한 압력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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