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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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서 현대의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점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JV의 시너지를 통해 발주처 아람코와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JV가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21년 대미를 장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만 2조 원이며 회사별 지분율은 주관사 현대엔지니어링이 55%, 현대건설이 45%다.

본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km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16년 양사는 29억 불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수행 역량이 더해져 최고 수준의 플랜트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EED)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통해 ‘FEED-EPC’ 연계 수주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2019년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G-PP 플랜트’에 이어 유럽 지역에서 잇따라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FEED 사업을 수주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EPC 수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과 러시아, 미국,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다변화 전략의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세기의 역사였던 주베일 산업항을 포함 반세기동안 총 157건, 약 187억 불 (한화 22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12 및 사우디 전력청에서 발주한 송전선, 변전 공사 다수를 포함해 총 10건, 3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공사 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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