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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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파트너사들이 손을 잡게 됐습니다. 전 세계 암모니아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수소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정부가 국내 연간 수소 수요를 오는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청정 수소의 비중을 2030년 50%, 2050년 100%로 단계적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과 정부산하 연구기관, 그리고 학계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그리고 정부산하 연구기관,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 수행에 시동을 걸었다.

컨소시엄에 참여사들은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가스안전연구원 ▲미래기준연구소 ▲충남대학교 ▲국민대학교 등 9개 산·학·연으로 구성됐다.

9개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인 ‘암모니아 기반 청정 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에 선정됐다.

본 국책과제 수행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48개월이며 전체 예산 262억 운 중 148억 원은 정부가 출자하고 나머지 114억 원은 컨소시엄이 각출하는 방식이다.

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에 건설하고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 6000톤급 수소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한다.

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주체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국내 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포스트=암모니아 열분해 수소 생산 기술 실증 모식도 /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암모니아 열분해 수소 생산 기술 실증 모식도 /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주관사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이사는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대표 암모니아 공급자로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 한 사이트에서 암모니아 수입-이송-저장-열분해 수소 추출-활용에 이른는 완전한 암모니아-수소 에너지 패스웨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책과제는 암모니아 분해 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기술 개발과 실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높다.

여기에 글로벌 수소 유통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세계적으로도 아직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암모니아 분해기술을 실증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수소 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은 “그린 암모니아 합성 및 수소추출, 연소기술에 이르기까지 암모니아 활용 전주기 기술 개발을 선도한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해당 기술이 조기에 구현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본 국책사업을 통해 국가 탄소 중립 정책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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