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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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차이가 보유한 결제 플랫폼 사업을 SK네트웍스 및 자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 대상 타겟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겠습니다.” (SK네트웍스 투자 담당 관계자)

지난해 7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일환으로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이하 차이)’에 첫 투자를 진행했던 SK네트웍스가 최근 53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70억 원을 추가로 진행했다. 이번에 추가로 진행한 70억 원은 투자 라운드에서 리드투자자를 제외한 최대 규모다.

추가 투자를 유치한 차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기업으로 게임 요소를 입힌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와 기업간 결제 플랫폼 ‘아임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임포트는 1회 연동으로 국내외 전자결제대행서비스 및 결제 기능을 구현하는 B2B 결제 플랫폼이다.

현재 나이키코리아와 오늘의 집, 젠틀몬스터 등 전 세계 2200개 업체에서 서비스를 구현 중이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아임포트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린 ‘라자다’ ‘토코피디아’ ‘쇼피’ 등의 성장과 함께 아시아 전자결제 시장이 고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에서는 선도 기업이 없어 차이의 선점이 가능하다는 게 SK네트웍스의 판단이다.

아울러 결제정보 기반 고부가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성이 높고 차이가 다년간 이커머스 사업 역량을 키워온 점 역시 SK네트웍스가 투자에 나선 핵심 이유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차이에 축적된 마케팅 리소스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전개 등 협업 영역을 확대하고 워커힐을 비롯해 SK매직, SK렌터카에서 진행하는 고객행사를 차이카드와 연계하는 등 고객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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