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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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화시스템은 K계열 전차 및 장갑차 조준경 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며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경·중 전투 로봇 등 타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기동무기첵 탑재형 조준경 입지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겠습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본부장)

최근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6059억 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계약 체결에 나선 한화시스템이 방사청과 ‘K1E1전차 성능개량 포수 조준경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6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체계개발 예정과 함께 향후 대규모 양산 사업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른바 표적을 겨냥하는 ‘전차의 눈’ 역할인 조준경은 주·야간 표적을 정확하게 관측하고 조준해 전차의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전시상황에서 전차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다.

지금까지 K1E1전차 포수 조준경은 부품이 단종되고 장비 노후화로 운영 유지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체계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신형 전차와 동급인 K2전차 수준의 포수 조준경을 장착해 작전 수행을 위한 전반적인 성능 향상 및 장비 운용·유지 효율성이 강화된다.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열상 검출기 냉각 시간 감소로 전투 준비시간이 대폭 단축 ▲전차 기동간 목표물 조준 유지를 위한 안정화 성능 향상에 따라 기동간 명중률 향상 ▲고성능 열상 모듈 적용으로 야간 관측 성능 향상 및 사격 후 백화현상 개선 ▲주간 카메라 및 LCD전시기 장착 주·야간 영상 모두 확인이 가능해 직관적인 관측과 대응이 가능해 전투력발전과 생존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화시스템은 K계열 전차 포수 조준경 핵심 부품인 열상 검출기 국내 개발품 적용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향후 신규 개발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최소한의 비용을 통해 최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1990년 이전부터 K1전차 포수 조준경 및 전차장조준경을 개발하고 있으며 K1A1(A2)전차부터 K2전차까지 조준경 사격통제장치분야 전문기업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 열상 장치는 무엇인가?

야간에 표적이 방사하는 적외선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최적의 영상 신호 처리 기법을 통해 전시기로 관측하는 장비이며 야간에 상을 관측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물 조준 및 사격을 지원하는 중요한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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