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ye-EyeQ ULTRA SoC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Intel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텔이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 2022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모빌아이의 자율주행용 통합칩(SoC)을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 레벨4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SoC '아이큐 울트라' 발표

인텔의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발표한 자율주행차용 SoC 아이큐 울트라(EyeQ Ultra) 칩셋은 2004년부터 생산된 모빌아이 통합칩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최신 버전이다. 

고성능 자율주행용 단일 패키지로 초당 176조 작업(TOPS)의 처리가 가능하며, 기존 아이큐5 SoC 10개분의 기능을 실행하면서 자율주행차에 최적인 전력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날 인텔 기자회견에는 폭스바겐사가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등 각 브랜드의 운전지원 기능(ADAS)에 모빌아이의 첨단 매핑 기술을 채택한다고 발표했으며, 포드도 운전지원기능 포드 블루크루즈(BlueCruise) 플랫폼에 첨단 ADAS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또 모빌아이는 2024년 중국 지리홀딩그룹(Geely)의 지커와 협력해 레벨4 수준의 상용 자율주행차에 칩셋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커가 탑재할 360도 탐지 시스템과 레벨2 이상 자율주행차에도 관련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 12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발표

인텔은 이날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함께 발표했다. 인텔7 프로세스(구 10nm 프로세스)를 채택한 이 시리즈는 플래그쉽 모델인 i9-12900HK를 필두로 게임 구동용 성능을 최대 40% 향상시켰으며, 기존 Core i9-11980HK 대비 게임 플레이를 최대 28% 고속화했다. 

Intel Core H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Intel

시장 판매량이 가장 높은 코어 i5 프로세서는 AMD와 애플 대비 성능을 개선했다. 인텔 코어 i5-12600는 AMD 라이젠 7 5700G 프로세서보다 최소 8%(UL 프로시온), 최대 30%(밥코 크로스마크) 앞서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칩셋에도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을 추가, 메인보드 제조사가 SSD 슬롯 등을 추가할 수 있다.

◆ 아크 그래픽 출하 시작

이 밖에 인텔은 독자 그래픽칩셋 아크 그래픽(Arc Graphics,개발 코드명:Alchemist)의  PC 제조사용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리사 피어스(Lisa Pearce)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사장에 따르면 아크 그래픽을 탑재한 PC 제품은 50개 이상 발매될 예정이다.  

Intel Arc Graphics GPU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Intel

아크 그래픽은 ▲하드웨어 가속에 의한 레이 트레이싱 대응 ▲인공지능(AI) 기반 고해상 기술 'XeSS(Xe Super Sampling)' ▲인텔 딥링크 기술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인텔은 아크 그래픽을 삼성전자·델·에이서·에이수스·기가바이트·HP·레노버·NEC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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