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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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과거 패션사업 운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관점에서 접근해 대체 가죽 시장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 측면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

SK네트웍스가 친환경 대체 가죽 기업 마이코웍스가 조성하는 1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에 2000만 달러(약 237억 원) 투자를 진행한다.

이 액수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리드투자자에 이은 두 번째 규모로 펀드를 제외한 전략적 투자자 중 최대 규모다.

양사는 투자 계약과 더불어 향후 마이코웍스 생산 시설 확대, 판매망 구축, 가죽 외 신소재 개발 등 사업 확장 협업과 관련한 계약도 체결했다.

마이코웍스는 버섯 균사체 가죽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가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다.

균사체 가죽은 기존 가죽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 과정에서 수반됐던 환경 오염, 탄소 배출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가죽이다. 유엔공업개발기구에 따르면 동물 가죽에 비해 탄소 배출 및 물 사용량이 90% 이상 감축된다.

현재 상용화 단계의 균사체 가죽 기술 보유 업체는 마이코웍스를 포함 전 세계 2개사에 불과하다. 마이코웍스는 경쟁사 대비 우월한 가죽 품질과 주요 공정에 대한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급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으로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발굴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 네트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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